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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하 와의 만남 두번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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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피니스
46 0 16:07
Apr
06
2026
<p>2화 도하를 만나다 두번째</p><p><br></p><p><br></p><p>“하…! 한심한 자식.”</p><p><br></p><p>이 녀석이 지금 뭐라는 거지.</p><p><br></p><p>“지금 저한테 한 말이에요?”</p><p><br></p><p>선우는 인기만 믿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게 막말을 하는 녀석에게 달려들어 따지려고 했지만,&nbsp;</p><p>신대표가 선우의 팔을 잡아 룸 안으로 끌어당겼다. 그리고는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는 강도하를 밀어냈다.</p><p><br></p><p>“강도하씨. 볼일 끝났으면 그만 가보지. 라이징 스타를 이런데서 만나다니 영광이지만,&nbsp;</p><p>남의 일에 간섭할 이유는 없잖아? 만나서 반가웠어.”</p><p><br></p><p>신대표의 말에 강도하는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찌른 채 고개를 까닥 숙였다. 오만한 태도였지만,&nbsp;</p><p>신대표는 특유의 넉살로 받아넘겼다.</p><p><br></p><p>“난 자기의 그 거만함이 마음에 들더라.”</p><p><br></p><p>데뷔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강도하의 스타성과 팬덤은 여느 톱스타에 뒤지지 않았다.&nbsp;</p><p>그런 강도하를 일부러 건드릴 필요는 없었다.</p><p><br></p><p>강도하는 비아냥거리는 눈빛으로 선우를 바라보더니, 휙 몸을 돌려 어두운 복도 끝으로 사라졌다.</p><p><br></p><p>클럽 헬의 시크릿룸 안에는 연예계 대표 난봉꾼이라 불리는 H 그룹의 차남이 앉아있었다.&nbsp;</p><p>그는 H 그룹이 소유한 업계 1위 광고회사 오리콘의 사장이기도 했다.&nbsp;</p><p>연예계에는 그가 광고 출연을 빌미로 하룻밤을 요구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.&nbsp;</p><p>남녀를 가리지 않는다고도 했다. 조금 전 강도하의 눈빛이 뭘 말하려고 했던 건지&nbsp;</p><p>선우는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.</p><p><br></p><p>“자네가 유선우군인가? 듣던 대로 페이스가 신선하군.”</p><p><br></p><p>한 사장이 느끼한 웃음을 흘리며 선우의 얼굴과 몸을 위아래로 훑었다.&nbsp;</p><p>신대표는 그런 한 사장에게 고개를 숙이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.</p><p><br></p><p>“아직 많이 부족하지만, 사장님이 신경써주시면 틀림없이 훌륭한 보석이 될 거에요.”</p><p><br></p><p>한 사장의 두꺼비처럼 투박한 손이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하고 내리쳤다.</p><p><br></p><p>“많이 긴장한 거 같은데, 여기로 와서 좀 앉지.”</p><p><br></p><p>선우는 온몸에 빨간 불이 켜지는 걸 느꼈다. 선우가 얼음처럼 서 있자, 한 사장이 말했다.</p><p><br></p><p>“내 말만 잘 들으면 3집 앨범 내는 건 문제도 아니야. 우리 회사 광고에만 출연하면 슈퍼스타로 가는&nbsp;</p><p>급행열차를 타는 거거든.”</p><p><br></p><p>그래도 선우가 꼼짝하지 않자, 신 대표는 한 사장이 앉아있는 소파로 선우의 등을 떠밀며 말했다.</p><p><br></p><p>“아무래도 제가 있어서 부끄러운가 봐요. 저는 이만 나가있을 테니 두 분이 편하게 말씀 나누세요.”</p><p><br></p><p>“어, 그래. 고마워. 신 대표.”</p><p><br></p><p>쾅.</p><p><br></p><p>선우와 한 사장만 남긴 채 시크릿 룸의 문이 닫혔다. 선우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,&nbsp;</p><p>차를 타고 오면서 신대표가 했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.</p><p><br></p><p>[광고에 출연해. 그렇지 않으면 에인젤은 해체될 거야.]</p><p><br></p><p>선우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. 한 사장은 둘만 남게 되자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.</p><p><br></p><p>“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. 처음엔 다들 너처럼 굳어있었지만, 지금은 나에게 고마워하고 있지.&nbsp;</p><p>내 덕분에 스타가 됐으니까. 수치스러운 건 잠깐이야. 그 뒤에 올 큰 인기를 생각해.”</p><p><br></p><p>선우는 결심한 듯 입고 온 점퍼를 벗어 옷걸이에 걸었다.&nbsp;</p><p>그러자 스키니 청바지에 하얀 면 티를 걸친 선우의 가늘지만 비율 좋은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났다.&nbsp;</p><p>한 사장은 그런 선우의 태도에 만족한 듯 크게 웃으며, 탁자에 놓인 위스키를 잔에 따라 단숨에 들이켰다.</p><p><br></p><p>한 사장이 위스키를 따르는 사이, 선우는 옷걸이에 점퍼를 걸어놓는 척하며 주머니에 들어있는&nbsp;</p><p>휴대폰의 녹음 버튼을 켰다. 다행히 한 사장은 제 기분에 취해 선우의 움직임을 눈치 채지 못한 듯 했다.</p><p><br></p><p>탁.</p><p><br></p><p>위스키 잔을 소리 나게 내려놓으며 한 사장이 신이 난 목소리로 말했다.</p><p><br></p><p>“이리 와. 이제 재밌게 놀아보자고.”</p><p><br></p><p>밖으로 나온 신대표는 시크릿 룸의 문 앞에서 긴장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.&nbsp;</p><p>자존심 센 유선우가 당장이라도 뛰쳐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, 다행히 문은 열리지 않았다.&nbsp;</p><p>방 안에서 한 사장의 웃음소리가 들리자, 신대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.</p><p><br></p><p>유선우가 웬일로 이렇게 고분고분한 거지?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,&nbsp;</p><p>밴드를 해체하겠다고 협박까지 해놓았으니 책임감 강한 선우가 함부로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는&nbsp;</p><p>없을 거라는 게 신 대표의 계략이었다. 그리고 그 계략은 통하는 듯 보였다.</p><p><br></p><p>띠리리링. 띠리리링.</p><p><br></p><p>전화벨이 울리자 상대방의 이름을 확인한 신대표는 목소리를 가다듬더니,&nbsp;</p><p>하이톤의 콧소리를 장착하고 전화를 받았다.</p><p><br></p><p>“어머, 이 피디님. 너무 오랜만이네요. 어떻게 한 번도 연락이 없으실 수가 있어요.&nbsp;</p><p>나 삐지려고 했잖아.”</p><p><br></p><p>케이블 방송국에서 ‘황당한 도전’이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어서 오디션을 보고 있는데,&nbsp;</p><p>아이돌들이 너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황당한 모험들을 직접 따라해 보는 내용이라&nbsp;</p><p>체력 소모도 많고 다칠 위험도 있다고 했다.</p><p><br></p><p>알려지지 않은 작은 케이블 방송국이었고 적은 출연료에 다칠 위험도 있었지만,&nbsp;</p><p>신인 아이돌에게 자존심은 사치고 스케줄은 생명이라는 게 그녀의 철칙이었다.&nbsp;</p><p>신대표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복도를 울렸다.</p><p><br></p><p>“우리 애들은 시키면 뭐든 다 해요. 뛰라면 뛰고, 구르라면 구르고, 벗으라면 벗고. 하하하.&nbsp;</p><p>자존심 같은 거 없어요. 누드 화보라도 있으면 찍을 판이라니까.&nbsp;</p><p>예능 하나만 꽂아주면 그 은혜 평생 안 잊을게요.”</p><p><br></p><p>피디와의 통화에 온통 신경이 팔린 신대표는 누군가가 자신을 얘기를 듣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.</p><p><br></p><p>복도 끝에서 우연히 신대표의 통화를 듣게 된 강도하의 표정이 일그러졌다.</p><p><br></p><p>그 때, 시크릿 룸의 문이 급하게 열리더니 홍당무처럼 얼굴이 새빨개진 선우가 밖으로 뛰쳐나왔다.&nbsp;</p><p>피디와 통화를 하던 신대표가 선우를 향해 소리쳤다.</p><p><br></p><p>“유선우. 너 어디 가. 당장 못 돌아와?”</p><p><br></p><p>신대표의 날 선 외침에도 아랑곳없이 선우는 점퍼를 움켜쥔 채 무작정 화장실이 표시된 방향을 향해 뛰었다.&nbsp;</p><p>지금 누구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들키지 않고 몸을 피할 수 있는 장소는 그 곳뿐이었다.&nbsp;</p><p>화장실 앞에 당도하자 선우는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. 그리고는 점퍼 주머니 안을 확인했다.&nbsp;</p><p>다행히 휴대폰은 무사했다.</p><p><br></p><p>하지만 그때 거기 강도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건 스무 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였다.</p><p><br></p><p>손을 씻던 강도하가 고개를 들어 거울 속에 비친 선우를 바라봤다.&nbsp;</p><p>그리고는 무심하게 수도꼭지를 잠근 후, 핸드 드라이어에 손을 말리기 시작했다.</p><p><br></p><p>슈우웅. 슈우웅.</p><p><br></p><p>“…필요해? …내가…?”</p><p><br></p><p>강도하가 뭐라고 말하는 거 같았지만, 시끄러운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.&nbsp;</p><p>선우는 자신을 경멸어린 눈으로 바라봤던 강도하의 표정이 떠올라 짜증이 치밀었다.&nbsp;</p><p>치부를 들킨 사람처럼 부끄럽고 화가 났다.</p><p><br></p><p>“뭐라고 하는 거예요.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.”</p><p><br></p><p>핸드 드라이어에서 손을 떼자 주변이 조용해졌다.&nbsp;</p><p>강도하가 선우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말했다.</p><p><br></p><p>“돈이 필요해? 그렇다면 내가 줄까?”</p><p><br></p><p>선우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멍한 기분에 말문이 막혔다.&nbsp;</p><p>조금 전 한 사장이 있는 시크릿 룸 앞에서 마주쳤던 상황과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,&nbsp;</p><p>그리고 지금 하는 말 사이의 연관성이 머릿속에서 여러 개의 퍼즐 조각처럼 어지럽게 뒤섞이다&nbsp;</p><p>하나로 맞춰졌다.</p><p><br></p><p>이 녀석도 게이였던 건가.</p><p><br></p><p>꼬여도 더럽게 꼬여버렸다.</p><p><br></p><p>선우의 눈에 의심이 가득하자, 강도하가 또박또박 했던 말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.</p><p><br></p><p>“돈이 필요하냐고?”</p><p><br></p><p>녀석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선우를 향해 길고 가는 손가락을 뻗었다.</p><p><br></p><p>흠칫.</p><p><br></p><p>강도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 선우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.&nbsp;</p><p>놈의 손이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, 그대로 선우의 얼굴을 향해 다가왔다.</p><p><br></p><p>도망쳐야 하나.</p><p><br></p><p>그러나 밖으로 나가자니 불같은 성격의 신 대표와 H그룹 차남이라는 난봉꾼이&nbsp;</p><p>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 뻔했다. 어떤 결심을 하기도 전에, 그의 손가락이 먼저 선우의 볼에 닿았다.</p><p><br></p><p>“울었네?”</p><p><br></p><p>선우는 자신의 볼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녀석의 손가락을 반사적으로 쳐냈다.</p><p><br></p><p>내가 울고 있었나.</p><p><br></p><p>선우는 손등으로 눈가를 훔쳤다. 물기에 젖은 눈꺼풀이 촉촉했다.</p><p><br></p><p>“이건 눈물이 아니라 억울해서 그런 거예요.”</p><p><br></p><p>“그러니까 억울해서 울었다는 거잖아.”</p><p><br></p><p>“이런 상황이 너무 기가 차고 한심해서 그래요. 화가 나서.”</p><p><br></p><p>“그러니까 내가 도와준다잖아.”</p><p><br></p><p>어이없는 놈이다. 조금 전까지는 경멸과 조롱의 눈으로 바라보더니, 이제는 돈을 주겠단다.&nbsp;</p><p>선우는 이게 무슨 의식의 흐름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.</p><p><br></p><p>“당신도 게이에요?”</p><p><br></p><p>잠시 말이 없던 강도하는 큭큭 소리를 내더니, 급기야는 배를 움켜잡고 웃기 시작했다.</p><p><br></p><p>“으하하하. 내가? 이 강도하가?”</p><p><br></p><p>숨이 넘어가라 웃는 강도하를 보며, 선우의 두 볼이 부끄러움으로 붉게 물들었다.</p><p><br></p><p>그게 아니면 뭐지?</p><p><br></p><p>지금 나한테 돈 자랑이라도 하겠다는 건가.</p><p><br></p><p>아니면 내가 불쌍해서?</p><p><br></p><p>자신의 허벅지 사이로 손을 밀어 넣던 한 사장을 떠올린 선우는 발끈하고 화가 치밀었다.&nbsp;</p><p>분명 강도하의 잘못이 아니었지만, 제게 벌어진 일을 눈치 채고 있을 거라는 사실이 선우를&nbsp;</p><p>더욱 수치스럽게 만들었다.</p><p><br></p><p>“돈이야 늘 필요하죠. 정말로 주시게요. 왜죠?”</p><p><br></p><p>강도하가 얼굴에서 웃음을 지우며 말했다.</p><p><br></p><p>“나는 돈이 많고 너는 필요하니까.”</p><p><br></p><p>“필요하다고 하면 아무한테나 주는 거예요? 당신이 그렇게 돈이 많아요?”</p><p><br></p><p>“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지.”</p><p><br></p><p>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건가. H 그룹의 차남이 욕심이 덕지덕지 붙은 두꺼비라면,&nbsp;</p><p>이 녀석은 늑대인 것이다.</p><p><br></p><p>교활하고 멋진 늑대.</p><p><br></p><p>멋진?</p><p><br></p><p>여기서 왜 그 단어가 나와.</p><p><br></p><p>유선우, 너 정말 정신이 어떻게 됐구나.</p><p><br></p><p>“미친놈.”</p><p><br></p><p>선우는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이 말이 자신을 향한 것인지 놈을 향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.&nbsp;</p><p>말해놓고 스스로도 놀라 자신보다 한 뼘이나 키가 큰 강도하를 올려보았다.&nbsp;</p><p>분명 화가 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, 놈은 빙글거리며 웃고 있었다.</p><p><br></p><p>“재밌는 녀석이네.”</p><p><br></p><p>“그런데 아까부터 왜 반말이세요?”</p><p><br></p><p>“그럼 인간 따위에게 존댓말을 하라는 거야?”</p><p><br></p><p>“인간 따위? 그런 당신은 인간이 아니고 뭔데.”</p><p><br></p><p>쾅. 쾅.</p><p><br></p><p>올 게 왔다.</p><p><br></p><p>선우의 뒤를 쫓아온 신대표가 화장실의 문을 거칠게 두드렸다.</p><p><br></p><p>“야. 유선우. 너 당장 나오지 못해? 거기 있는 거 다 알아.&nbsp;</p><p>열 셀 때까지 순순히 나오지 않으면 앨범 얘기는 없던 걸로 한다. 하나…, 둘….”</p><p><br></p><p>순간, 선우의 머릿속에 에인젤 멤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.</p><p><br></p><p>제이, 민, 엘.</p><p><br></p><p>연습생 시절부터 4년을 동고동락하며 온갖 고생 끝에 데뷔한 나의 동료들.&nbsp;</p><p>특히 제이가 이 일을 알면 뭐라고 할까. 머릿속이 아득해졌다.</p><p><br></p><p>[네가 리더잖아.]</p><p><br></p><p>제이의 외침이 들리는 거 같았다.</p><p><br></p><p>그래, 내가 리더니까….</p><p><br></p><p>그러니까 도망칠 수 없어.</p><p><br></p><p>선우는 결심한 듯, 강도하로부터 몸을 돌려 화장실의 문고리를 잡았다.&nbsp;</p><p>그러나 힘주어 당기기도 전에, 녀석의 손이 문고리에 닿은 선우의 손을 덥석 움켜쥐었다.</p><p><br></p><p>“그 돼지한테 가겠다고?”</p><p><br></p><p>“놔요.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에요.”</p><p><br></p><p>“돈이 싫다면 도망치게 해줄까?”</p><p><br></p><p>선우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. 도와달라고 누구에게든 매달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,&nbsp;</p><p>그 사람이 강도하라는 게 마음에 걸렸다.</p><p><br></p><p>망설이는 선우를 눈치 챈 강도하는 대답을 듣기도 전에 선우의 팔을 당겨 자신의 넓은 등 뒤로 감춘 후,&nbsp;</p><p>천천히 문고리를 돌리며 말했다.</p><p><br></p><p>“기다려. 일 분이면 충분해.”</p><p><br></p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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